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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28_사랑한다고 톰과 제리처럼 말하기_<한 판 더> 마준엽 감독 인터뷰


헌 이를 빼면 새 이가 난다고 하지만, 진짜로? 

해본 적 없는 일을 해야 ‘언니’가 된다지만, 그게 두려움을 없애주는 건 아니다. 하물며 진짜 집에 나보다 먼저 태어난 언니가 있어서, 나보다 뭐든 먼저 한 언니가 내 마음 몰라주고 화를 내면 야속하기까지 하다. 그치만 결국 나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것도 바로 언니다. 나보다 먼저 해봐서, 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알려줄 수 있는 언니.

<한 판 더>는 유치 뽑기라는 공포의 성장 이벤트와, 그 관문에 함께하는 자매 관계를 유쾌하게 비춘다. 거기엔 마준엽 감독의 유년기와 창작에 대한 갈망, 관객을 바라보는 성실하고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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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치 뽑기’라는 소재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구상한 계기가 궁금하다.

어릴 때 유치를 뽑던 게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몇십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때 기억 때문인지 치과 가는 게 무섭다. 문득 ‘가뜩이나 무서운 일을, 어른도 아니고 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형제가 해준다고 하면 더 무섭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작품 구상을 시작하게 됐다. 사실 유치 뽑는 공포에 얼마나 공감해 주실까 싶었는데, 상영 때 정말 많은 관객 분들이 호응해 주셨다. 엄청 감동받았다. ‘역시 정동진이다’ 싶었다.


Q. 영화 속 두 주인공 인이와 마리도 딱 그 나이대 아닌가. 두 배우분은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였나?

작품 속 인물들과 달리, 실제 두 배우는 유치 뽑는 것에 큰 공포가 없었다. 그래서 내 어린 시절 무서웠던 기억을 열심히 설명했고, 이선연 PD가 잘 거들어 줬다. 워낙 똑똑하고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해온 배우들이라 금방 이해하고 연기해 주었다. 자신들은 유치가 쉽게 빠졌고 딱히 무섭지 않았다기에, ‘그전에는 잘 빠져서 이번에도 그럴 줄 알고 딱! 시도했는데, 어라? 이가 안 빠지네?’ 상황 예시를 들면서 그때 느낄 순간적인 공포를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배우들이 본인이 가진 작은 공포를 극대화해서 몰입해 줬다.


Q. 유치 뽑기와 더불어 ‘자매애’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두 배우가 실제 자매인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자매를 캐스팅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실제 자매라는 점이 작품과 어떤 상호작용을 했는지도 알고 싶다. 

실은 이선연 PD가 내 배우자다. 선연 PD는 20대 때부터 연극을 했는데, 인과 마리 배우는 선연 PD와 연극판에서 친한 언니의 딸들이다. 2년 전 우리 결혼식 때 화동을 해주기도 했다. 나는 그때 둘을 처음 본 거였는데, ‘이 친구들과 뭔가 같이 하면 재밌겠다’ 싶었다. 둘이 가만히 있다가도 티격태격하고, 또 그러다가 어느 순간 서로 의지하는 모습이 재밌더라. 조인 배우는 무용을 중점적으로 트레이닝받고 있고, 마리 배우는 연기와 무술을 하고 있다. 둘 다 기본적으로 몸을 잘 쓰다 보니 액션도 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한 판 더>에 둘을 캐스팅하고 시나리오에 액션도 넣게 됐다. 


Q. ‘선(先) 캐스팅, 후(後) 구상’이었던 셈일까.

거의 그렇다. 둘을 보고 이런 단편을 찍으면 재밌겠다고 생각해서 순서가 그렇게 됐다. 


Q. 역동적으로 몸을 쓰며 치아를 빼는 액션 구도 역시 선 캐스팅의 결과물이겠다. 

맞다. 무용하는 언니, 그리고 무술 하는 동생과 함께라면 예전에 좋아하던 <동방불패>, <소림축구> 같은 걸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모든 게 두 배우를 만나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감의 원천이다. 생각하는 이야기가 있어도 그걸 딱 맞게 표현할 배우가 보이지 않으면 만들기를 주저하게 되는데, 두 배우가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Q. 인이가 엄마랑 통화하면서 “마리는 노력했는데 내가 무서워서 못 뺐다”라며 동생을 감싸주는 장면이 좋았다. 진짜 언니가 하는 행동 같아서.

이선연 PD에게 대사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사실 둘이 자매가 아니고 형제나 남매였어도 이야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다만 자매 사이에 주고받을 만한 대화란 게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많이 고민했다. 형제나 남매였어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거라고 한 건, 형제가 있는 입장에서 남자 형제끼리도 속으로는 똑같은 생각을 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밖으로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뿐이지.


Q. 캐릭터 이름을 만드실 수도 있었을 텐데, 배우의 본명을 차용했다.

애초에 선 캐스팅 후 만들어진 작품이라, 인과 마리의 모습 그 자체에서 영화가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니 이름도 그대로 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둘이 실제 자매니까 서로 본명을 부르면 더 편안하고 실감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Q. 극 중 인이 “겁쟁이 조마리!”라고 외칠 때, 진짜 동생 마리에게 하는 말처럼 들려서 웃음이 났다.

맞다. 조인 배우의 대사 중에, 실제 삶에서 쌓여 있던 걸 푸는 포인트가 좀 있었을 거다.(웃음) 개인적으로 영화 속에서 둘이 말싸움하는 장면을 좋아한다. 두 번만에 오케이 사인이 났다. 두 번인 것도, 첫 테이크가 이미 너무 좋았는데 혹시 모르니 한번 더 갔기 때문이었다. 


Q. 말싸움 장면은 촘촘한 대본으로 짜인 걸까, 아니면 배우들에게 자유도를 주어 완성된 걸까?

대본과 콘티를 엄청 촘촘하게 짰다. 촬영한 곳이 처갓집이라  시간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장모님의 생활공간을 잠시 쓰는 것이다 보니 1.5회차 안에 다 찍어야 해서 계획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어우 눈물… 떠올리니 장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밀려온다. 촬영하는 동안 안 쓰는 방 안에서, 가구와 촬영 장비들 사이에서 끝나길 기다려 주셨다. 엔딩 크레딧 ‘투자’란에 장모님과 장인어른 이름을 올렸다. 그렇게 찍은 영화로 정동진독립영화제도 왔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웃음) 요즘은 보답하기 위해 맛있는 걸 많이 사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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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기자기 생활감이 넘치는 가정집이라 로케이션이 궁금했다.

처갓집에 가게 된 건, 솔직히 말하자면 돈 때문이다. 예산이 없어서 다른 로케이션을 구하기가 마땅치 않았다. 어린 아이 둘을 키우는 집이라기엔 원숙해 보일까봐 걱정도 했다. 장모님이 20년 넘게 사시며 페인트칠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접 할 정도로 아끼는 집인데, 낡아 보인다는 반응이라도 있으면 너무 마음 아플 것 같았다. 다행히 장모님께서는 영화에 집이 예쁘게 나온다며 뿌듯해하셨다.


Q. 집 안에 배치된 아이들의 그림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궁금하다. 

원래 있던 걸 활용한 게 8, 요구한 게 2 정도다. 두 배우의 집에 가서 그림을 다 뜯어다가 붙였고, 부족한 2 정도는 둘에게 그려달라고 요청했다. <한 판 더> 타이틀 글씨까지 다 배우들이 만들어준 거다. 디테일 요구는 소품보다 액션 신을 할 때의 동선 부분에 집중했고, 그림의 내용이나 소재는 자연스러움을 위해 인, 마리 두 배우에게 전적으로 맡겼다.


Q. 결전을 앞두고 둘이 보는 사진도 재미있다. 마치 아이들이 스파이 키드나 소림사 무술 신동 같은, 사연이 있는 비밀 요원같이 느껴지는 구도와 연출이었다.

스파이라니 너무 재밌다! 그 사진은 둘이 티격태격해도 가장 즐겁게 놀았던 한때를 콘셉트로 찍은 거다. 극 중 설명은 안 나오지만, 마리가 태권도 학원 같은 델 다녔다는 설정을 혼자 생각했었다. 인이가 이를 빼는 첫 장면에서 마리가 입은 옷을 도복으로 할지 일반 옷으로 할지 고민도 했고. 지금 생각해 보니 도복을 입힐 걸 그랬나 약간 후회도 된다. 사진 속 포즈는 두 사람만의 끈끈함과 당당함이 보이는 ‘시그니처 포즈’처럼 느껴지길 바랐다.


Q. 마리의 도복을 흰색이 아닌 빨간색으로 설정한 이유가 있나?

실을 빨간색으로 변주 주는 걸 먼저 생각했다. 기본 흰 실보다 강하게 대비되고 튀는 색, <동방불패> 임청하가 썼던 빨간 실의 오마주다. 피 색깔 자체에서 나오는 엄청난 결심을 표현하고 싶었다. 형형색색 실을 쓸까도 생각했는데 직관적으로 빨간색이 맞다 싶었다. 도복도 그에 맞췄다. 


Q. 둘의 액션 합을 맞추는 구상은 어떻게 하셨나?

액션 레퍼런스 자체가 <동방불패>의 실을 이용한 액션이었다. 거실에서 찍어야 하니 효과적이고 단순하면서도 화려해 보이게 하려고 고민했다. 집에서 혼자 해보고, 반대편에서 와이프가 실을 잡아주며 둘이 영상 찍어서 아이들에게 보여줬다. 사실 내 시범이 정말 구렸는데(웃음), 두 배우가 그걸 찰떡같이 이해하고 연습을 거쳐 완성해 주었다.


Q.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으로 배경을 설정하고, 카메라를 밖으로 돌리지 않은 이유가 있나?

첫째는, 밖으로 나가면 몰입도나 집중도가 깨질 것 같아 집 안에서 지지고 볶아보자는 마음이었다. 둘째는, 취향상 적은 장소에서 밀도 있게 만드는 걸 좋아한다. 마지막으론 개인적 경험이 반영됐다. 어릴 때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동생과 둘이 집에 있는 날들이 많았다. 부모님이 집에 안 계시면 밖에 잘 안 나가고 집에서 놀게 되더라. 그래서 이들이 집에 있는 게 더 자연스럽다고 느꼈다.


Q. 말씀처럼 영화 속 집에는 둘 뿐이다. 인이가 이를 뺄 때의 회상 장면을 제외하고는 어머니가 전화와 영상 통화 속에서만 등장한다.

인이와 마리 두 사람에게 집중했으면 하는 게 첫 번째였고, 직접 등장하지 않는 게 오히려 엄마의 존재감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 집에 부모님이 안 계셔도 부모님의 존재감을 느끼면서, 스스로 더 검열하고 조심하며 동생과 서로 의지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엄마 역할은 실제 두 배우의 어머니가 맡았다. 참고로 피자 괴물 역은 두 배우의 아버지다. 주변 가족을 다 동원하며 고생시켜 미안함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정동진독립영화제에 와서 조금 마음의 짐을 덜었다. 최고의 영화제니까! 하하. 배우들과 같이 못 온 게 아쉬울 따름이다. 분위기가 자유롭고 관객 분들의 리액션과 감정 표현이 최고여서, 같이 경험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았겠구나 싶었다.


Q. 아이들이 그토록 원하던 보상이 ‘피자’인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도 궁금했다. 마라탕도 있는데!

캐릭터 구상을 할 때 생각한 게, 둘의 엄마가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먹일 거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면 냉장고 안엔 건강한 야채만 가득하다. 나도 어릴 때 기름진 피자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건강에 안 좋다며 잘 안 사주셨다. 그걸 먹으려면 엄마의 요구를 들어줘야 했다. 한 판을 여럿이 나눠 먹는다는 특징도 좋고, 무엇보다 제가 피자를 좋아한다.(웃음)


Q. 피자의 대척점으로 나오는 오이가 색감 때문에 선택된 거라 생각했는데, 건강한 식단의 상징이기도 했구나. 

색감도 고려한 게 맞다. 오이는 건강한 녹색인 반면 피자는 일탈의 색이다. 딱 씹었을 때의 아삭함과 이에 박히는 느낌이 연상되는 게 좋아서 오이를 선택하기도 했다. 


Q. 영화를 보다 보면 추억이 소환된다. 새콤달콤이나 카라멜 먹다가 이 빠진 친구들 생각도 나고.

관객 분들이 세대별로 다른 추억을 많이 공유해 주셨다. 연세가 있는 분들은 엿으로 뺐다고도 하시고, 당장 떠올리지 못해서 아쉽지만 기상천외한 경험담이 많았다. 

영월에서 열린 ‘어슬렁 영월’ 상영회에서 어린이 친구들에게도 후기 쪽지를 받은 적이 있다. ‘마리를 보면서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교훈 중심의 감상을 적어준 친구들이 있는 한편으로 ‘나 보는 것 같다’거나 ‘정답은 파랑새처럼 가까이에 있다’처럼 웃음 나고 놀라운 글들도 있었다. 재미있고 뿌듯했다.


Q. <한 판 더>에는 액션부터 공포, 코미디까지 하나만으로도 강렬한 장르적 요소가 한데 들어가 있다.

너무 좋아하는 장르들이고, 마리의 심정을 극대화해서 표현하기에 적합하다고도 생각했다. 뜬금없어 보일까봐 걱정도 했다. 일종의 실험이자 도전이었다. 


Q. 강풍기, 포그 머신 등을 활용한 연출이 거침없이 쓰인다. 마리 뒤로 주마등이 흐르는 연출도 너무 재밌었다.  

오! 그 장면이 제일 공들였고 가장 웃겼으면 했던 장면이다. 마리 배우의 사진을 AI로 영상화해서 만들었다. 피자 전단, 엔딩 크레딧에서 그림이 움직이는 연출 등에 AI를 활용했다. 포그나 강풍기 같은 요소는 아이들의 상상과 무공 연출, 판타지와 현실 사이의 과장된 코미디를 확실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적극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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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대한 궁금증이 있다. 영화 속 피자가 왜 검은 도우냐는 거다!

원래는 마트에서 파는 흰색 도우 피자를 생각했다. 그런데 촬영 당일 사러 갔더니 까만 도우로 바뀌어 있더라. 앞으로 누군가 물어보면 ‘엄마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건강에 이로운 흑미 도우로 시켜준 거다’라고 답해야겠다! 


Q. 마리에서 시작하여 마리로 끝나는 성장의 결말은 처음부터 구상했던 건가?

너무 교훈적이거나 성장 영화처럼만 보일까봐 고민이 많았다. 피자를 먹는 걸로 끝내는 버전도 생각했지만, 결국 주인공인 마리가 이 영화의 문을 딱 닫아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종적으로 지금의 엔딩을 선택했고, 선택하고 나니 후회는 없다.


Q. <한 판 더>는 제작 업무를 이어오다가 처음 발표한 연출작이다. 영화제에 제작 작품으로 오는 것과 감독 작품으로 오는 건 많이 다른 느낌일까.  

20대 때 습작 단편을 만든 후로 오랫동안 제작 일을 했다. 제작 업무는 엄밀히 말해서 내 창작물이 아니라 감독님의 생각을 현실적으로 만들어주는 서포터 역할이다. 물론 적성에 맞고 좋아서 생업으로 삼은 것이지만, 은연중에 내 생각을 표현하는 작업을 향한 갈망이 있었다. 해보니 역시 창작이 주는 재미가 있더라. 계속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다음 작품을 위한 영감도 이미 만났을까? 아니면 찾는 중인가?

만났다! 아내의 친한 지인 중 40대 모태솔로가 있다. 그 친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아직은 첫 씬 정도만 거칠게 써본 상태지만 꼭 함께하고 싶다. 그분이 차기작의 영감이 되는 동시에 주인공 역할도 맡기로 했다. 흔쾌히 출연도 OK해줬다. 그 친구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면서 시나리오를 마저 쓸 예정이다. 이번에는 집 안에서만 찍지 않고 밖으로 나가볼 거다!


Q. 이야기를 듣다 보니 PD님이 엄청난 ‘인싸’이신 것 같다. <한 판 더>의 배우들도, 차기작의 주연도 모두 선연 PD의 인맥이다!

저는 MBTI가 'I'인데 이선연 PD는 ‘E’의 극치다.(웃음) 여기저기 말 붙이는 것도 잘해서 덕분에 내가 의지를 많이 한다. <한 판 더> 촬영 때도 어린이 배우들의 케어부터 나와 배우들 사이의 다리 역할을 엄청 잘해줬다. 어린이 배우와 작업하는 게 처음이라, 내가 쓰는 언어를 배우들이 이해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 선연 PD가 중간에서 번역기처럼 활약해준 덕을 크게 봤다.


Q. <한 판 더>를 접할 관객들이 이 작품에서 가져가길 바라는 것이 있을까?

첫번째는 자매애다. 표현은 잘 안해도 서로를 생각하는, 끈끈한 감정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보다 가볍고,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단편 독립영화가 있다는 걸 많은 관객 분들이 발견하고 즐거움을 챙겨가시면 좋겠다.



인터뷰 / 김송요

사진 /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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