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background

JIFF27_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상영작 공개 및 작품 선정의 변

관리자
조회수 2657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상영작 공개 및 작품 선정의 변


 


 


2025년 정동진독립영화제 작품공모에는 단편 1,189편, 장편 90편으로 총 1,279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그중 작품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26편과 2024년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제작지원작 1편까지 총 27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올해의 정동진독립영화제를 함께하게 된 27편의 작품에 많은 응원과 기대를 부탁드리며, 소중한 작품을 출품해 주신 모든 영화인들께 감사드립니다.


 


 


 


상영작 (가나다 순)


 


단편(25편)


Presto Agitato, until we all vanished 최열음 | 애니메이션 | 2025 | 2분 37초


THE TOASTER 함동민 | 극 | 2025 | 16분 43초


괴담제조부 OT 영상 김영준 | 실험 | 2024 | 15분 19초


그래서 당신, 오늘을 어떻게 살 것인가 김동현 | 다큐 | 2024 | 24분 59초


근본 없는 영화 박윤우 | 극 | 2024 | 25분 59초


금광 곽은지 | 극 | 2025 | 18분 29초


뉴-월드 관광 이문주 | 애니메이션 | 2024 | 9분 24초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 이현빈 | 극 | 2024 | 31분 17초


몬스트로 옵스큐라 홍승기 | 극/실험 | 2025 | 17분


비비비 신영준 | 극 | 2024 | 14분 13초


산행 이루리 | 극 | 2025 | 21분 53초


살아있게 박재범 | 애니메이션 | 2025 | 12분 22초


색적성능시험 이한빈 | 애니메이션 | 2024 | 6분 4초


샤양헤 안향 | 극 | 2024 | 5분 55초


서글픈 후회 정와니 | 다큐 | 2024 | 14분 52초


소화불량 한현지 | 애니메이션 | 2025 | 9분 31초


손가락을 찾는 방법 손윤희 | 극 | 2025 | 21분 37초


스포일리아 이세형 | 극/애니메이션 | 2025 | 28분 48초


어느새 부는 바람 박지윤 | 극 | 2024 | 15분 58초


얼음땡 위예원 | 극 | 2024 | 16분 34초


엑스트라 오디너리 김지원 | 극 | 2025 | 17분 39초


음어오아 최나혜 | 극 | 2024 | 16분 27초


초코의 가출 순미경 | 극 | 2025 | 20분  


커큐민 박주상 | 극 | 2025 | 17분 58초


프리미어 프로의 기초 김재호 | 극 | 2025 | 8분 10초


 


장편(2편)


3학년 2학기 이란희 | 극 | 2024 | 1시간 44분 25초


너와 나의 5분 엄하늘 | 극 | 2024 | 1시간 43분 15초


 


 


 


선정의 변


 


엉뚱한 상상을 해 봅니다. 내가 ‘영화’라면 어디에서 상영되고 싶을까. 핸드폰 화면은 갑갑하고, 모니터는 서운하고, 영화관이 가장 좋은데 요즘은 이마저도 마땅치 않으니… 그러니 제가 ‘영화’라면 8월 첫째 주만 기다릴 것 같습니다. 이따금 스크린 너머 횡단하는 기차 불빛만이 시간을 가늠케 하는 곳. 사방으로 퍼지는 사운드와 운동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영사를 볼 수 있는 곳. 그리고 무엇보다 벌겋게 익은 얼굴을 하고, 저마다 앉고 싶은 곳에 앉아 문득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관객들이 있는 곳. 제가 영화라면 정동진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이 가장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은 영화에게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한 작품마다 정성스레 출품되어 저희를 만난 1,279편의 작품들이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출품된 작품마다 다채로운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고른 만듦새를 보여주었다는 인상 아래, 주제적인 측면에서 현세대의 빈곤과 고령화를 진중하게 고민하는 작품들이 다수 눈에 띄었으며, 인공지능 시대의 소통방식에 대한 우화, 미려한 시청각적 완성도를 제시하는 멜로 및 성장 영화, 인체가 다르게 물화하는 판타지 영화, 해외 로케이션의 과감한 시도를 한 작품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중 24편의 단편과 영화제 제작지원작인 단편 1편과 장편 2편, 총 27편의 영화를 상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영화 저변의 여러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선정위원들은 마음이 뺏긴 작품에 대해 오랜 시간 논쟁하였고, 그럼에도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은 없을까, 라는 고민에서는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선정된 작품 중에서는 천의무봉처럼 유려한 완성도와 장르적 재미로 충만한 작품들도 있는 반면, 성글고 투박하지만 연출자의 올곧은 비전을 선명하게 제시하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아직 다른 곳에서는 만나지 못한, 정동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을 다수 만나보실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선정작 중에서는 영화를 향한 갈급을 제작 과정으로 익살스럽게 재현하거나, 지금의 영화란 무용의 괴물이 되고 말았다는 귀여운 자조를 하거나,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영화 연출을 곰살맞게 대처하는 다큐멘터리도 있습니다. 더불어 청년 세대가 겪는 불안과 열패감, 결혼과 출산 앞에서 머뭇거려야만 하는 장애인과 유기견, 사회적 안전망 없이 개인에게 떠 넘겨진 치매 환자와 블루칼라 노동자, 창 하나가 전부인 원룸에서 꿈을 키우는 비정규직 등, 시대가 터부시한 사각지대를 응시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도 있으며, 가족과 연인, 친구 등의 관계를 애틋하게 그리다가도, 섬뜩하게 한 방을 날리는 애니메이션과 극영화들 역시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명한 서사 아래, 시청각과 쇼트의 맥락이라는 영화언어를 깊게 골몰하는 작품들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다소 과감할 수 있는 이러한 선정의 배경은 정동진을 찾는 관객들을 향한 신뢰 때문입니다. 매끈하고 세련된 작품들 역시 반기는 관객들이지만, 우리들의 모난 자화상과 같은 작품들 역시 안아주는, 너른 품을 가진 관객들이 모이는 곳이 정동진독립영화제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영화’만큼이나 ‘관객’도 정동초등학교가 가장 행복한 영화관이라고 여기지 않을까요. ‘영화’처럼 ‘관객’도 여름 해가 길어지는 때만 기다리지 않을까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한달음에 오세요.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작품선정위원회


 


김영우(서울독립영화제 프로그래머)


이경화(영화감독)


조계영(필앤플랜 대표)


변성빈(영화감독)


황민진(시네마테크 KOFA 프로그래머)


이미랑(영화감독)

0
mobile background
JIFF Jeongdongjin Independent Film Festival

정동진독립영화제 사무국

(25540)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 2100 (임당동, 신영2빌딩) 4층

T. 033-645-7415 | F. 033-644-7415 | jiff.kr@gmail.com


Copyright©JIFF.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