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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JIFF20_2018년 정동진독립영화제 장편상영작 발표 및 작품선정의 변2018-07-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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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장편 상영작(무순)

<소성리> 박배일 | 87분 | 다큐멘터리
<어른도감> 김인선 | 92분 | 극영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아녜스 바르다, 제이알 | 93분 | 다큐멘터리

 

 

제20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상영작을 선정하며

스무 번째 영화의 바다를 위해 보내주신 작품들은 모두 각자의 개성으로 반짝이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유독 눈에 띈 소재는 영화 만들기에 대한 영화들이었습니다. 영화를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 그 직업을 꿈 꾼다는 것 그리고 꿈과 현실 사이에서 쉽지 않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만들어진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 작품들을 관람할 또 다른 관객들을 위한 지점들에 대한 고민들이 조금은 더 필요하지 않을까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만드는 이가 스스로에게 몰입한 고민의 흔적들이 온전한 영화적 즐거움이나 공감으로 전달되기에는 부족한 작품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소재는 사회 생활을 겪는 일의 피로에 대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다큐멘터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생생하게 청년들의 ‘지금’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캐릭터 간 관계 설정의 변별력이 없이 다소 평면적인 이야기 전개로 흘러가는 작품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위의 두 소재를 창의적인 영화적 완성도로 일궈내어 눈에 띄는 작품들 또한 많았습니다.

영화라는 직업과 꿈 사이에서 만들어진, 정동진의 스크린에 띄워질 스물세편의 단편 상영작품들을 고민 끝에 선정하였습니다. 어쩌면 낭만과 고민을 동시에 여러분께 안겨줄 작품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스무 번째 영화의 바다에서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올해의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는 세 편의 장편영화를 상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씨네마천국과 함께할 세 편의 장편영화는 박배일 감독의 <소성리>, 김인선 감독의 <어른도감> 그리고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입니다. 부산과 밀양의 송전탑, 성주의 사드를 둘러싼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기록해온 박배일 감독의 <소성리>는 기억과 기록의 의미에서 그리고 인물 개개인들과의 거리를 좁혀가며 현장에 대한 깊이마저 더해가는 탁월한 작품이며, 전작 <수요기도회>로 2016년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했던 김인선 감독의 <어른도감>은 아빠의 죽음으로 가족을 잃은 아이와 스스로 가족을 버렸던 삼촌이 만나며 벌어지는 사기, 연애, 가족, 성장 등의 온갖 이야기를 섬세하게 설계된 캐릭터들을 통해 담아내어 온가족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수작입니다. 더불어 배우 엄태구와 이재인의 열연을 바탕으로 “인생도감”이라 불러도 무방할만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년의 프로그램과는 약간 다른 결의 상영작품인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은 초창기 정동진독립영화제 이후 19년만에 상영하는 외국영화입니다. 이미 극장개봉을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만 20주년을 맞이하는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함께 영화를 본다’는 지극히 평범한 영화관람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관객 여러분들과 느껴보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작품입니다.

 

출품해주신 모든 감독, 제작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3편의 단편과 세편의 장편으로 꾸려진 올해의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상영작품들과 함께 정동진의 밤하늘 아래에서 여러분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제20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상영작 선정위원회

부지영 (영화감독, <카트>)
진명현 (영화사 무브먼트 대표)
이우정 (영화감독, <서울연애>)
민용근 (영화감독, <혜화,동>)
박광수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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