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Mindullae

연출: 최하동하|이경순
비디오 | 60분 | 칼라 | 다큐멘터리 | 1999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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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에서 150일이 넘게 농성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 주인공들은 전국 민족민주 유가족협의회(이하 유가협)의 회원들이다. 유가협은 과거 군사독재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거나 의문의 죽음으로 세상을 떠난 자식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죽은 이들의 부모님들이 만든 조직이다. 1986년 발족되어 10년이 넘게 투쟁을 해온 부모님들은 이제 자식들 못지않은 투사가 되었다. 오랜 기간 싸워왔지만 아직도 자식들의 명예회복은 멀기만 하다. 연로한 부모님들은 자신들의 살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 국민의 정부라고 하는 현 정권에 기대를 걸며 마지막 싸움이라 생각하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농성을 시작했다. 목표는 죽은 자식들의 명예회복과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그러나 쉽게 끝날 줄 알았던 농성은 자꾸만 길어진다.

연출의도
전국 민족민주 유가족 협의회 (이하 유가협). 과거 정권의 희생양으로 숨져간 많은 이들의 부모들이 자식의 대를 이어 투쟁하고 있는 인권단체다. 죽은 자식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싸우면서 스스로가 인권투사가 된 사람들, 바로 유가협에 소속된 부모님들이 그러하다. 한때는 이 땅의 민주투사로 한 몸을 바친 자식들이건만 긴 세월만큼 이제는 그들에 대한 기억도 세상에서 잊혀지고 있지만 그분들의 눈물은 아직도 마르지 않고 있다. 이 묵은 과제를 풀지 않고서는 앞으로의 어떠한 민주화 과정의 정당성도 인정하기 힘들 것이다.
자식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고자 맺힌 한의 응어리를 서로 다독이며 현재까지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부모님들... 작품을 공식적인 투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부모님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투쟁의 이면에서 확인되는 그분들의 모습에서 더욱 문제의 진실이 보이리라는 판단 때문이다.

연출&캐스팅
연출: 최하동하, 이경순
제작: 빨간눈사람
촬영: 안종현, 최하동하, 이경순
편집: 박인상

필모그래피
최하동하
1999 < 민들레>
1996 < 실연에 관한 짧은 필름>
1994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이경순
1999 < 민들레>
1998 < 애국자 게임>

수상&상영
2000 제2회 정동진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