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파베르 Homo faber

연출: 윤은경|김은희
16mm | 15분 | 칼라 | 극영화 | 2000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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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충식의 아버지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이다. 정확하게 7시만 되면 집에 돌아와 식사를 하고 매일매일 공부한 것을 체크하는 아버지 때문에 숨막혀하지만 반항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충식은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이 무엇이냐고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집안은 갑작스런 공포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복습하지 않은 자에 대한 아버지의 징벌은 점점 가혹해지고 충식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자신만의 총복습을 시작한다. 철길에서 장난치며 가지고 놀던 작은 못 하나가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의 손에 쥐어진다면 무엇으로 발전되는 것일까...

연출의도
아버지를 사랑한다. 어머니를 사랑한다. 나의 가족을 사랑한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가장 잔인해질 수도 있는 집단은, 바로 가족이다. 그를 닮고 그녀를 닮고 그리고 나를 닮은 존재들 속에서, 증오는 늘 사랑의 반사광이며 애증은 때로 견딜 수 없는 분노로 폭발한다. [호모 파베르] 속의 극단적인 인물들은 어쩌면 현실 속에서는 보기 어려운 존재들일 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감정의 실타래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풀리지 않은 채로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위트홈이라는 얼개 뒤에 감추어두었던 관계와 권력의 모습을 과장과 희화화, 심리적인 사운드와 만화적인 스타일을 통해서 표현해보고 싶었다.

스탭&캐스팅
연출: 윤은경, 김은희
제작: 윤소희
조연출: 이용연
각본: 윤은경, 김은희
촬영: 제창규
편집: 한승룡
조명: 제창규
녹음: 성지영
음악: 최의경
미술: 최용석
출연: 안재홍, 박지일, 정미설

필모그래피
윤은경
2000 < 호모 파베르> 16mm, 15min.
1998 < 양치기> 16mm, 15min.
1998 < 노원의 아이들> video, 16mm. 다큐멘터리
1997 < 따닥따다닥> 16mm, 6min.
1997 < 여사, 송봉숙> video, 15min.

김은희
2000 < 호모 파베르> 16mm, 15min.
1997 < 여우비> 16mm, 5min.

수상&상영
2001 제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2001 제6회 인디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