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독립장편영화 2

너무 많이본 사나이 The Man Who Watched Too Much

연출: 손재곤
비디오 | 105분 | 칼라 | 극영화 | 2000년작

시놉시스
승수는 앞집 여자를 몰래 카메라에 담으려다 살인 장면을 찍게 된다. 살인자는 승수까지 주시해서 죽이지만, 테이프는 이미 그의 손을 떠나, 비디오 가게 회수함에 들어간 후다. 비디오 가게에서 빌린 영화 테이프에 촬영을 했기 때문이다. 다음 날 살인자는 이른 아침부터 비디오 가게에 가서 테이프를 찾으려 하지만 실패하고, 다시 찾아온 살인자는 이미 테이프가 매장이 꽂힌 뒤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영화를 빌려 보는데 지친 살인자는 가게에 들른 승미가 승수의 여동생이고, 가게 아르바이트생이 승수의 친구임을 알게 된다.
살인자는 승미를 위협해서 승수가 좋아하는 장르별, 배우별, 감독별로 비디오를 빌려보기 시작한다. 승수가 좋아하는 스릴러 장르물을 열심히 빌려보던 살인자는 히치콕 영화들을 다 보게 되고 그러는 동안 영화의 매력에 흠뻑 빠지기 시작한다. 살인자는 급기야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하고 그 계획을 아르바이트생에게 털어 놓는다. 그때 문제의 테이프가 한 손님에게 발각되고, 살인자는 경악하는 아르바이트생과 승미를 뒤로 하고 도주한다.

연출의도
99년 3월, 영화제작학교를 수료한 후, 우리는 ‘M16'이라는 영화제작모임을 결성하고,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영화를 제작할 계획을 세웠다. 그때는 VX-1000이라는 디지털 비디오를 이용한 단편영화 제작 붐이 일던 시기였고, 동료 중의 한 명인 김신성이라는 친구가 그 카메라를 구입했다. 우리들은 필름보다 제작이 훨씬 쉬운 디지털 영화에 큰 관심을 보였고, 저마다 작품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영화연출을 꿈꾼 이후, 학원에서 1분가량의 16mm 워크샵 작품과 5분가량의 비디오 영화를 찍은 게 전부인 나는 당시 불안한 심정이었다. 시나리오는 혼자서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을 두고 써왔지만, 실제로 찍은 짧디 짧은 분량의 내 영화들은 참담할 정도로 유치했기 때문이었다. 난 자신감을 많이 잃었던 상태였고, 감독이 되겠다고 결심한 후 처음으로 난 감독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시기였다. 그때, ㅗ른 이야기가 바로 ’비디오 가게로 잘못 흘러들어간 테잎‘이었다. 나는 이 이야기를 VX-1000으로 찍어 ’십만원 영화제‘에 출품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십만원 영화제‘는 많은 아마추어 감독들의 영화들이 출품되고 있었기 때문에 연습 삼아 한 번 시도해 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스탭&캐스팅
감독: 손재곤
제작: 넥스트필름
출연: 김상헌, 이계영, 김신성

필모그래피
손재곤
2000 < 감독 허치국>
1999 < 너무 많이 본 사나이>
1998 < 숨어 있는 남자>
1998 < 터프가이>

수상&상영
2000 제2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제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