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장편예술영화

하얀풍선 The White Balloon

연출: Jafar Panahi
35mm | 85분 | 칼라 | 극영화 | 1995년작

시놉시스
이란 사람들은 새해가 다가오면 금붕어를 산다. 설날 장을 보러간 엄마 손에 이끌려 집에 돌아온 라지에는 시장에서 봐놨던 크고 예쁜 금붕어를 사고 싶어서 안달이다. 하지만 엄마는 들은 척도 않고 콧방귀만 뀌는데. 결국 라지에는 오빠의 지원 사격으로 금붕어 값을 타내 단숨에 시장으로 뛰어 나간다. 라지에의 돈을 노리는 시장 어귀의 뱀 마술사. 자칭 탁발승이라 하는 이 두 할아범은 라지에의 어항 속 돈을 순식간에 홀리듯 빼앗는다. 엉엉 우는 라지에를 측은히 여긴 한 마술사가 돈을 돌려주지만, 소녀는 금붕어 가게로 가는 도중 하수구에 돈을 빠뜨린다. 안절부절 못하는 라지에. 도와주겠다는 양복점 아저씨는 계속 손님과 싸우고만 있고, 하수구를 열 수 있는 가게집 주인은 문을 닫고 돌아올 줄을 모른다. 한 시간이 넘도록 라지에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동생을 찾아 나선 오빠는 결국 라지에를 찾아내지만 그 역시 돈을 끄집어 낼 묘안은 없다. 그러던 중 그곳을 지나가던 풍선팔이 소년의 막대가 눈에 들어오고. 껌을 묻혀 돈을 건져 올린 라지에 오누이는 금붕어를 사러간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팔다 남은 하얀 풍선을 들고 있는 소년만이 남는다.

연출의도
없음

스탭&캐스팅
연출: 자파르 파나히(Jafar Panahi)
각본: Abbas Kiarostami
촬영: Farzad Jadat
편집: Jafar Panahi
미술: Jafar Panahi
제작: Kurosh Mazkouri
출연: Aida Mohammadkhani, Mohsen Kalifi, Fereshteh Sadr Orfani

필모그래피
자파르 파나히 Jafar Panahi
2000 < 써클 Dayereh|The Circle>
1997 < 거울 Ayneh|The Mirror>
1995 < 하얀 풍선 Badkonake Sefid|The White Balloon>

수상&상영
제48회 칸느영화제 - 황금카메라상 수상
제8회 동경 국제영화제 - 금상수상
뉴욕 영화제 출품작
상파울로 영화제 - 심사위원 특별상
제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중앙역 Central Station

연출: Walter Salles. Jr
35mm | 115분 | 칼라 | 극영화 | 1998년작

시놉시스
괴팍하고 자기만 아는 노처녀 도라는 오늘도 중앙역 한구석에 삐거덕거리는 책상을 놓고 손님을 기다린다. 한때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지만 지금은 가난하고 글 모르는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며 연명하고 있다. 방탕한 아들을 용서하겠다는 아버지, 지난 밤 함께 했던 연인을 그리워하는 청년, 아들이 아빠를 보고 싶어 한다는 말로 그리움을 감추는 아내의 사연을 도라는 뚝뚝한 글씨로 편지지에 옮긴다. 주절주절 읊어대는 사람들의 청승이 신물 난다는 듯 휘갈겨 쓴 도라의 편지들. 순박한 사람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그리움이 담긴 그것들을 도라는 우체통이 아닌 쓰레기통으로 보내 버린다.
버려진 편지뭉치 중에는 남편을 간절히 기다리는 아나의 편지도 있었다. 그러나 곧 아나는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고아가 되어버린 아들 조슈에는 중앙역 주위를 맴돈다. 도라는 갈 곳 없는 조슈에를 입양기관을 사칭하는 인신매매단에 팔아넘기고 그 대가로 리모컨 달린 TV를 장만한다. 그러나 TV를 보며 뿌듯해하던 마음은 어느새 죄책감으로 바뀌고, 날이 밝자마자 도라는 필사적으로 조슈에를 구해낸다. 무작정 조슈에와 함께 리오를 도망쳐 나온 도라는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에 조슈에의 아버지를 찾아주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조슈에는 자신을 팔아넘긴 도라가 사기꾼 같고, 도라는 조슈에가 짐처럼 부담스럽다.
거친 모래 바람이 부는 사막. 미움만 가득한 두 사람. 그들 사이의 골 깊은 미움은 녹록치 않은 여행길에서 차츰 믿음으로 변해가고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은 그들을 하나로 묶는다. 말짱한 시계를 차비로 내고 트럭 뒷자리에서 도라는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조슈에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아버지를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 끝에서 그들이 발견한 건 '아버지'가 아니라, 자신도 알지 못했던 자신의 참모습이었다. 아버지가 남겨놓은 형들을 통해서 자신의 뿌리를 발견하는 조슈에. 그리고 조슈에를 통해서 오랫동안 잊어왔던 자신의 따뜻한 본성을 느끼는 도라. 조슈에 몰래 새벽 버스를 탄 도라는 조슈에에게 편지를 쓴다. 그리고 그 편지는 다시금 '나'를 사랑하게 된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했다.

연출의도
없음

스탭&캐스팅
연출: Walter Salles. Jr
미술: Cassio Amarante, Carla Caffe
편집: Felipe Lacerda, Isabelle Rathery
Ass-PD: Paulo Carlos De Brito
촬영: Walter Carvalho
각본: Marcos Bernstein, Joao Emanuel Carneiro
원안: Walter Salles
배역: Sergio Machado
의상: Cristina Camargo
제작: Martine de Clermont-Tonnerre, Arthur Cohn
기획: Lillian Birnbaum, Tom Garvin, Donald Ranvaud, Elisa Tolomelli
음악: Jaques Morelembaum, Antonio Pinto
출연: Fernanda Montenegro, Marilia Pera, Vinicius de Oliveira, Soia Lira
Othon Bastos, Otavio Augusto

필모그래피
2001 <태양의 저편 Abril Despedacado Behind The Sun>
1998 <자정 Meia Noite|Midnight>
1998 <중앙역 Central Do Brasil|Central Station>
1995 <이방인의 땅 Terra Estrangeira|Foreign Land>
1991 <하이 아트 A Grande Arte|High Art>

수상&상영
1999 제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1999 골든 글러브 -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1999 전미 비평가위원회 - 최우수여우주연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
1999 LA 비평가협회 - 최우수 여우주연상
1998 제48회 베를린 영화제 - 금곰상.은곰상
1998 성세바스찬 국제영화제 - 관객상.심사위원상
1997 선댄스재단제정 시네마100 - 최우수 시나리오상

아름다운 시절 Spring In My Hometown

연출: 이광모
35mm | 120분 | 칼라 | 극영화 | 1998년작

시놉시스
미군 장교와 사귀는 성민의 큰누나 영숙의 주선으로 성민의 아버지 최씨가 미군부대에 일자리를 얻으면서 성민네 형편은 나날이 나아져 간다. 반면 성민네 아래채 방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창희의 어머니 안성댁은 의용군으로 끌려간 채 소식 없는 남편을 2년째 기다리며 어린 두 자녀와 함께 힘겹게 살림을 꾸려간다.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 정도로 가난에 찌든 안성댁을 보다 못한 최씨는 그녀에게 미군의 팬티와 러닝셔츠들을 빨래해주는 세탁 일을 알선해준다. 그러나 강변에 널어놓은 미군 속옷빨래들을 모조리 도둑맞는 안성댁, 잃어버린 빨래를 변상할 방법을 찾지 못해 애태우던 안성댁은 미군 하사로부터 동구 밖 버려진 방앗간에서 한 차례 정사를 갖기를 요구받는다.
한편, 각박한 현실에 찌든 채 어른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을 때에도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기만 하다. 새로운 놀이거리를 찾아 온 동네를 들쑤시고 다니던 성민과 창희는 같은 반 아이들과 함께 동구 밖 방앗간이 미군과 양공주들의 정사 장소임을 알게 된다. 그 후 아이들과 함께 방앗간 뒤에서 정사장면을 훔쳐보기도 하던 성민과 창희가 미군짚차에서 망원경을 훔쳐내기 위해 방앗간에 몰래 숨어 들어간 어느 날, 둘은 안성댁과 미군 하사가 정사를 나누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성민의 아버지 최씨가 망을 보고 있는 것도.
다음날, 여느 때처럼 미군과 동네 처녀가 정사를 벌이던 방앗간에는 화재가 발생하여 미군이 사망하고 창희는 성민에게 한 마디 말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져버린다. 창희를 찾아다니던 성민은 둘만의 비밀 장소인 고목나무 구멍 안에서 창희가 두고 간 미제 라이터를 발견한다.
이듬해 여름, 모두의 기억에서 방앗간 화재 사건이 희미해질 무렵, 방앗간 근처의 늪에서 미군 밧줄에 묶인 채 심하게 부패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된다. 그 시신이 창희의 것일 거라는 동네 사람들과 아이들의 추측을 부인하던 성민은 창희가 두고 간 라이터로 창희의 생존 가능성을 점쳐본다. 아무리 시도해도 라이터가 켜지지 않자 창희의 죽음을 인정하게 된 성민은 아이들과 함께 창희의 장례식을 치러주어 고목나무가 있는 동산위에 창희의 무덤도 만들어준다. 창희의 죽음을 부정하던 창희 어머니 안성댁도 아이들이 만들어놓은 창희의 모의 무덤 앞에서 북받치는 설움을 참지 못한다.
휴전 협정이 맺어진 후 이 마을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돌아온 창희 아버지 송씨는 실종된 아들의 가출 이유와 방앗간 화재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탐문하며 돌아다니고 미군 장교와 사귀던 성민의 누나 영숙은 미군의 아이를 임신한 채 버림받는다. 언제 해고당할지 모를 상황에 처한 성민의 아버지 최씨는 앞으로 살아갈 돈을 장만하고 자신과 안성댁의 비밀을 알아내기 전에 창희네를 떠나보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군부대창고에서 물건을 빼돌리다가 붙잡힌다. 이제까지 아버지의 비겁함을 경멸하고 증오해오던 성민은 붉은 페인트칠을 당한 채 비참한 꼴로 미군부대에서 쫓겨난 아버지 최씨에 대해 다시금 연민과 동정을 갖게 된다. 미군의 추가적인 보복조치를 피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기 위해 성민네가 곧바로 마을을 떠나기로 결정한 그날 밤, 성민의 꿈결을 타고 창희가 잠자고 있던 성민을 방을 다녀간다. 비몽사몽간에 일어나 켜본 창희의 라이터에서 불꽃이 피어오르는 것을 신비롭게 바라보면서 성민은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이 세상 어딘가에 창희가 아직도 살아 있을 거라고.
연출의도
""고난과 절망의 시대에도 늘 희망의 불씨를 간직하고 살았던 할아버님과 어머님께 이 영화를 바칩니다. - 이광모""

스탭&캐스팅
연출: 이광모
편집: 함성원
촬영: 김형구
각본: 이광모
프로듀서: 정태성, 강성규
조명: 이강산
의상: 김기철, 윤준식, 봉현숙
동시녹음: 이승철
소품: 진경현, 선석
라인프로듀서: 김영운
제작: 유선회
미술: 김병찬, 이수근
음악: 원일
출연: 안성기, 송옥숙, 배유정, 이인, 김정우, 유오성, 명순미

필모그래피
이광모
1998 < 아름다운 시절>

수상&상영
제51회 칸느영화제 감독주간
제7회 하틀리-메릴 국제 시나리오 콘테스트 - 그랑프리 수상
제11회 일본 동경 영화제 경쟁부문
제20회 스웨덴 스톡홀름 영화제 경쟁부문
제37회 그리스 데살로니키 영화제 경쟁부문
제18회 미국 하와이 영화제 경쟁부문
제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동정없는 세상 Un Monde sans Pitie

연출: Eric Rochant
35mm | 84분 | 칼라 | 극영화 | 1989년작

시놉시스
부모에게서 독립한 이뽀와 고등학생인 그의 동생은 편안한 삶을 살아가고 종종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아파트를 방문하여 서로 어울리기도 한다. 서른 살이 다되어 가는 이뽀는 특별한 직업도 없이 권태로운 날들을 보낸다. 많은 여자친구들이 있지만 진정한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이뽀는 그를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서 역겨움을 느끼고 회피해 버린다. 어느날 밤 나탈리라는 여인을 발견한 이뽀는 그녀를 유혹하려 애쓰지만, 그녀는 대학에서 러시아어 통역원으로 일하고 있어 일에만 열중하는 여자이다. 이윽고 서로 다른 세계에 사는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그들이 자신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려 하지 않는데도 사랑은 깊어만 가고, 두 사람은 상대방을 중심으로 생각하려 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정체감을 극복하려는 의지도 없이 나탈리는 미국의 보스톤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이뽀에게 동행할 것을 제안하지만, 이뽀는 파리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연출의도
없음

스탭&캐스팅
연출: Eric Rochant
각본: Eric Rochant
미술: Thierry Francois
원안: Arnaud Desplechin
편집: Michele Darmon
촬영: Pierre Novion
의상: Celia Van den Bulke
제작: Alain Rocca
음악: Gerard Torikian
출연: Hippolyte Girardot, Mireille Perrier

필모그래피
에릭 로샹 Eric Rochant
2000 <토틀 웨스턴 Total Western>
1997 <공화당 만세 Vive La Republique>
1996 <안나 오즈 Anna Oz>
1994 <패트리어트 Les Patriotes>
1989 <동정 없는 세상 Un Monde Sans Pitie>
1986 <여성의 존재 Pesence Feminine>
1985 <프랑스 연인들 French Lovers>

수상&상영
제46회 베니스 영화제 - 비평가상
제15회 세자르 2개 부문 수상
루이 델뤽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