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1999 JIFF

햇빛 자르는 아이 Crack Of The Halo

연출: 김진한
35mm | 17분 | 칼라 | 극영화 | 1998년작

시놉시스
3평 남짓한 무허가 판잣집. 손바닥으로 가릴 작은 창 하나. 맞벌이로 하루하루 지친 삶을 살아가야 되는 부모, 너무 어려 말도 못하는 남동생을 등에 업고, 친구 하나 없는 방안에서 하루 종일 혼자서 갇혀 지내야 하는 소녀. 소녀의 유일한 친구는 시간이 되면 작은 창으로 고개를 내미는 햇살이다. 하지만 시간이 되면 다시 혼자 남게 되고, 사라져 가는 햇살을 잡으려 창으로 다가가지만 소녀의 작은 키는...
주위를 다급하게 살피는 소녀. 식은 밥이 놓인 밥상을 창 아래로 가져온다. 위태한 밥상 위에 소녀는 올라서지만 사라져 간 햇살을 잡기는커녕 허약한 상다리가 부서져 방바닥에 뒹구는 소녀와 아기. 그 사고로 등에 업은 동생은 뇌진탕을 일으키고, 소녀는 햇빛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갖게 되는데...

연출의도
사람은 누구나 밝음에 대한 지향성을 갖고 태어난다. 그 밝음은 행복, 안식, 사랑, 위안, 동화 그리고 원색적 아름다운 색깔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두움 속에서 살아간다. 난 그 어두움을 소외와 벽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 영화는 혼자 남게 된 소녀의 내면 속에 있는 순수함이 상실되는 얘기이다. 이 영화를 통해 치유되기 어려운 영혼들이 한 줌의 공감을 얻었으면 한다.

스탭&캐스팅
연출: 김진한
시나리오: 김진한
프로듀서: 김진한
제작사: 천지인 영화제작방
촬영: 김윤수
음악: 프로젝트 사운드 ‘어어부’

필모그래피
김진한
1998 <햇빛 자르는 아이>

수상&상영
1999 제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1998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부문
1998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 - 최우수 창작상

하얀풍선 The White Balloon

연출: Jafar Panahi
35mm | 85분 | 칼라 | 극영화 | 1995년작

시놉시스
이란 사람들은 새해가 다가오면 금붕어를 산다. 설날 장을 보러간 엄마 손에 이끌려 집에 돌아온 라지에는 시장에서 봐놨던 크고 예쁜 금붕어를 사고 싶어서 안달이다. 하지만 엄마는 들은 척도 않고 콧방귀만 뀌는데. 결국 라지에는 오빠의 지원 사격으로 금붕어 값을 타내 단숨에 시장으로 뛰어 나간다. 라지에의 돈을 노리는 시장 어귀의 뱀 마술사. 자칭 탁발승이라 하는 이 두 할아범은 라지에의 어항 속 돈을 순식간에 홀리듯 빼앗는다. 엉엉 우는 라지에를 측은히 여긴 한 마술사가 돈을 돌려주지만, 소녀는 금붕어 가게로 가는 도중 하수구에 돈을 빠뜨린다. 안절부절 못하는 라지에. 도와주겠다는 양복점 아저씨는 계속 손님과 싸우고만 있고, 하수구를 열 수 있는 가게집 주인은 문을 닫고 돌아올 줄을 모른다. 한 시간이 넘도록 라지에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동생을 찾아 나선 오빠는 결국 라지에를 찾아내지만 그 역시 돈을 끄집어 낼 묘안은 없다. 그러던 중 그곳을 지나가던 풍선팔이 소년의 막대가 눈에 들어오고. 껌을 묻혀 돈을 건져 올린 라지에 오누이는 금붕어를 사러간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팔다 남은 하얀 풍선을 들고 있는 소년만이 남는다.

연출의도
없음

스탭&캐스팅
연출: 자파르 파나히(Jafar Panahi)
각본: Abbas Kiarostami
촬영: Farzad Jadat
편집: Jafar Panahi
미술: Jafar Panahi
제작: Kurosh Mazkouri
출연: Aida Mohammadkhani, Mohsen Kalifi, Fereshteh Sadr Orfani

필모그래피
자파르 파나히 Jafar Panahi
2000 < 써클 Dayereh|The Circle>
1997 < 거울 Ayneh|The Mirror>
1995 < 하얀 풍선 Badkonake Sefid|The White Balloon>

수상&상영
제48회 칸느영화제 - 황금카메라상 수상
제8회 동경 국제영화제 - 금상수상
뉴욕 영화제 출품작
상파울로 영화제 - 심사위원 특별상
제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책상줄을 맞춰라

연출: 우범준.고영민
16mm | 20분 | 칼라 | 극영화 | 1998년작

시놉시스
쉬는 시간동안 숙제를 하느라 화장실에 가지 못한 준이는 수업시간 내내 오줌을 참는데...

연출의도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아이들을 만들어내는 교육을 위하여...

스탭&캐스팅
연출: 우범준, 고영민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
조연출: 이교범, 고영진
각본: 우범준, 고영민
촬영: 우범준, 고영민
편집: 우범준, 고영민
조명: 이동한, 이수연
녹음: 장민석
기획: 우범준, 고영민
연기: 최영록, 최재혁
현상: 영화진흥공사
분장: 김현정

필모그래피
우범준
1998 < 책상 줄을 맞춰라>
1996 < 만남의 광장>
1995 < 오늘>

고영민
1998 < 책상 줄을 맞춰라>
1996 < 그늘 이야기>

수상&상영
1999 제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중앙역 Central Station

연출: Walter Salles. Jr
35mm | 115분 | 칼라 | 극영화 | 1998년작

시놉시스
괴팍하고 자기만 아는 노처녀 도라는 오늘도 중앙역 한구석에 삐거덕거리는 책상을 놓고 손님을 기다린다. 한때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지만 지금은 가난하고 글 모르는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며 연명하고 있다. 방탕한 아들을 용서하겠다는 아버지, 지난 밤 함께 했던 연인을 그리워하는 청년, 아들이 아빠를 보고 싶어 한다는 말로 그리움을 감추는 아내의 사연을 도라는 뚝뚝한 글씨로 편지지에 옮긴다. 주절주절 읊어대는 사람들의 청승이 신물 난다는 듯 휘갈겨 쓴 도라의 편지들. 순박한 사람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그리움이 담긴 그것들을 도라는 우체통이 아닌 쓰레기통으로 보내 버린다.
버려진 편지뭉치 중에는 남편을 간절히 기다리는 아나의 편지도 있었다. 그러나 곧 아나는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고아가 되어버린 아들 조슈에는 중앙역 주위를 맴돈다. 도라는 갈 곳 없는 조슈에를 입양기관을 사칭하는 인신매매단에 팔아넘기고 그 대가로 리모컨 달린 TV를 장만한다. 그러나 TV를 보며 뿌듯해하던 마음은 어느새 죄책감으로 바뀌고, 날이 밝자마자 도라는 필사적으로 조슈에를 구해낸다. 무작정 조슈에와 함께 리오를 도망쳐 나온 도라는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에 조슈에의 아버지를 찾아주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조슈에는 자신을 팔아넘긴 도라가 사기꾼 같고, 도라는 조슈에가 짐처럼 부담스럽다.
거친 모래 바람이 부는 사막. 미움만 가득한 두 사람. 그들 사이의 골 깊은 미움은 녹록치 않은 여행길에서 차츰 믿음으로 변해가고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은 그들을 하나로 묶는다. 말짱한 시계를 차비로 내고 트럭 뒷자리에서 도라는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조슈에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아버지를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 끝에서 그들이 발견한 건 '아버지'가 아니라, 자신도 알지 못했던 자신의 참모습이었다. 아버지가 남겨놓은 형들을 통해서 자신의 뿌리를 발견하는 조슈에. 그리고 조슈에를 통해서 오랫동안 잊어왔던 자신의 따뜻한 본성을 느끼는 도라. 조슈에 몰래 새벽 버스를 탄 도라는 조슈에에게 편지를 쓴다. 그리고 그 편지는 다시금 '나'를 사랑하게 된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했다.

연출의도
없음

스탭&캐스팅
연출: Walter Salles. Jr
미술: Cassio Amarante, Carla Caffe
편집: Felipe Lacerda, Isabelle Rathery
Ass-PD: Paulo Carlos De Brito
촬영: Walter Carvalho
각본: Marcos Bernstein, Joao Emanuel Carneiro
원안: Walter Salles
배역: Sergio Machado
의상: Cristina Camargo
제작: Martine de Clermont-Tonnerre, Arthur Cohn
기획: Lillian Birnbaum, Tom Garvin, Donald Ranvaud, Elisa Tolomelli
음악: Jaques Morelembaum, Antonio Pinto
출연: Fernanda Montenegro, Marilia Pera, Vinicius de Oliveira, Soia Lira
Othon Bastos, Otavio Augusto

필모그래피
2001 <태양의 저편 Abril Despedacado Behind The Sun>
1998 <자정 Meia Noite|Midnight>
1998 <중앙역 Central Do Brasil|Central Station>
1995 <이방인의 땅 Terra Estrangeira|Foreign Land>
1991 <하이 아트 A Grande Arte|High Art>

수상&상영
1999 제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1999 골든 글러브 -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1999 전미 비평가위원회 - 최우수여우주연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
1999 LA 비평가협회 - 최우수 여우주연상
1998 제48회 베를린 영화제 - 금곰상.은곰상
1998 성세바스찬 국제영화제 - 관객상.심사위원상
1997 선댄스재단제정 시네마100 - 최우수 시나리오상

어디갔다 왔니? Where Have You Been

연출: 김진성
35mm | 17분 | 칼라 | 극영화 | 1999년작

시놉시스
자신의 젊은 날을 모두 중국집 주방에서 보낸 한 남자가 있다.
주인의 비인간적인 대접과 격무에 시달리지만 그는 언제나 열심히 일한다.
어느 날 주방에 쥐가 한 마리 들어오고 그는 쥐를 잡으려 노력하지만 소용없다.
더운 여름은 남자를 졸음으로 인도하고 졸음 속에서 남자는 쥐가 되는데…

연출의도
이 영화는 어떤 우연한 기회에 자기의 본모습을 잠시 훔쳐보게 되는 한 찌든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누구나 자신의 정체성과 본모습을 발견하는 순간, 어떤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도 자신의 본모습을 잠시만이라도 돌아볼 기회를 갖기를 기대한다.

스탭&캐스팅
연출: 김진성
배급: 미로비젼
프로듀서: 변원미, 김진성
각본: 김진성
촬영: 김영철
음악: 조성우
편집: 박곡지
사운드: 조성우
출연: 박경호, 박성준

필모그래피
김진성
1999 <어디 갔다 왔니?>
1997 <태엽감는 남자>
1996 <부처를 닮은 남자>
1994 <환생>

수상&상영
1999 제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야하니의 하루

연출: 김 원
16mm | 13분 | 칼라 | 에니메이션 | 1999년작

시놉시스
시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성추행이 일어나고 그 배경에는 나쁜맨이라고 하는 주동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 그는 자신의 파시즘적인 남성우월성을 공개적이고 대담한 테러로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려하고 그의 이러한 행동은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과 무분별한 모방범죄를 하는 살마들을 통해 사회현상처럼 번져간다. 경찰은 사건의 실마리조차 못잡고 우왕좌왕하는데 정체불명의 한 여인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밤거리로 직접 나서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연출의도
이 극의 내용은 희극이지만 제작과정은 비극 그 자체였다.
야하니와 야한녀와 과장은 한 인물 속에 내재된 각기 다른 인격이다. 결국 한목인 셈이다. 그걸 나타내야 했는데 이 작품은 아니다. 제작 일정과 돈 때문에 씬 하나를 통째로 들어내야 했었다. 외부 압력이랄까...
모든 걸 외부지원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에선 특히 우리나라 현실에선 모든 걸 버려야 한다...

스탭&캐스팅
없음

필모그래피
김원
1999 < 야하니의 하루>

수상&상영
1999 제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아름다운 시절 Spring In My Hometown

연출: 이광모
35mm | 120분 | 칼라 | 극영화 | 1998년작

시놉시스
미군 장교와 사귀는 성민의 큰누나 영숙의 주선으로 성민의 아버지 최씨가 미군부대에 일자리를 얻으면서 성민네 형편은 나날이 나아져 간다. 반면 성민네 아래채 방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창희의 어머니 안성댁은 의용군으로 끌려간 채 소식 없는 남편을 2년째 기다리며 어린 두 자녀와 함께 힘겹게 살림을 꾸려간다.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 정도로 가난에 찌든 안성댁을 보다 못한 최씨는 그녀에게 미군의 팬티와 러닝셔츠들을 빨래해주는 세탁 일을 알선해준다. 그러나 강변에 널어놓은 미군 속옷빨래들을 모조리 도둑맞는 안성댁, 잃어버린 빨래를 변상할 방법을 찾지 못해 애태우던 안성댁은 미군 하사로부터 동구 밖 버려진 방앗간에서 한 차례 정사를 갖기를 요구받는다.
한편, 각박한 현실에 찌든 채 어른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을 때에도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기만 하다. 새로운 놀이거리를 찾아 온 동네를 들쑤시고 다니던 성민과 창희는 같은 반 아이들과 함께 동구 밖 방앗간이 미군과 양공주들의 정사 장소임을 알게 된다. 그 후 아이들과 함께 방앗간 뒤에서 정사장면을 훔쳐보기도 하던 성민과 창희가 미군짚차에서 망원경을 훔쳐내기 위해 방앗간에 몰래 숨어 들어간 어느 날, 둘은 안성댁과 미군 하사가 정사를 나누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성민의 아버지 최씨가 망을 보고 있는 것도.
다음날, 여느 때처럼 미군과 동네 처녀가 정사를 벌이던 방앗간에는 화재가 발생하여 미군이 사망하고 창희는 성민에게 한 마디 말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져버린다. 창희를 찾아다니던 성민은 둘만의 비밀 장소인 고목나무 구멍 안에서 창희가 두고 간 미제 라이터를 발견한다.
이듬해 여름, 모두의 기억에서 방앗간 화재 사건이 희미해질 무렵, 방앗간 근처의 늪에서 미군 밧줄에 묶인 채 심하게 부패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된다. 그 시신이 창희의 것일 거라는 동네 사람들과 아이들의 추측을 부인하던 성민은 창희가 두고 간 라이터로 창희의 생존 가능성을 점쳐본다. 아무리 시도해도 라이터가 켜지지 않자 창희의 죽음을 인정하게 된 성민은 아이들과 함께 창희의 장례식을 치러주어 고목나무가 있는 동산위에 창희의 무덤도 만들어준다. 창희의 죽음을 부정하던 창희 어머니 안성댁도 아이들이 만들어놓은 창희의 모의 무덤 앞에서 북받치는 설움을 참지 못한다.
휴전 협정이 맺어진 후 이 마을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돌아온 창희 아버지 송씨는 실종된 아들의 가출 이유와 방앗간 화재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탐문하며 돌아다니고 미군 장교와 사귀던 성민의 누나 영숙은 미군의 아이를 임신한 채 버림받는다. 언제 해고당할지 모를 상황에 처한 성민의 아버지 최씨는 앞으로 살아갈 돈을 장만하고 자신과 안성댁의 비밀을 알아내기 전에 창희네를 떠나보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군부대창고에서 물건을 빼돌리다가 붙잡힌다. 이제까지 아버지의 비겁함을 경멸하고 증오해오던 성민은 붉은 페인트칠을 당한 채 비참한 꼴로 미군부대에서 쫓겨난 아버지 최씨에 대해 다시금 연민과 동정을 갖게 된다. 미군의 추가적인 보복조치를 피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기 위해 성민네가 곧바로 마을을 떠나기로 결정한 그날 밤, 성민의 꿈결을 타고 창희가 잠자고 있던 성민을 방을 다녀간다. 비몽사몽간에 일어나 켜본 창희의 라이터에서 불꽃이 피어오르는 것을 신비롭게 바라보면서 성민은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이 세상 어딘가에 창희가 아직도 살아 있을 거라고.
연출의도
""고난과 절망의 시대에도 늘 희망의 불씨를 간직하고 살았던 할아버님과 어머님께 이 영화를 바칩니다. - 이광모""

스탭&캐스팅
연출: 이광모
편집: 함성원
촬영: 김형구
각본: 이광모
프로듀서: 정태성, 강성규
조명: 이강산
의상: 김기철, 윤준식, 봉현숙
동시녹음: 이승철
소품: 진경현, 선석
라인프로듀서: 김영운
제작: 유선회
미술: 김병찬, 이수근
음악: 원일
출연: 안성기, 송옥숙, 배유정, 이인, 김정우, 유오성, 명순미

필모그래피
이광모
1998 < 아름다운 시절>

수상&상영
제51회 칸느영화제 감독주간
제7회 하틀리-메릴 국제 시나리오 콘테스트 - 그랑프리 수상
제11회 일본 동경 영화제 경쟁부문
제20회 스웨덴 스톡홀름 영화제 경쟁부문
제37회 그리스 데살로니키 영화제 경쟁부문
제18회 미국 하와이 영화제 경쟁부문
제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소풍 picnic

연출: 송일곤
37mm | 17분 | 칼라 | 극영화 | 1999년작

시놉시스
초겨울 오후, 한 가족이 한적한 시골의 국도를 달리는 아름다운 정경. 아이는 엄마에게 어디에 가는지 묻는다. 소풍 간다고 답하는 엄마.
빚더미에 오른 젊은 사업가는 수면제를 먹고 가족과 함께 차에 배기가스를 넣어 동반자살을 하기 위해 바닷가 근처의 인적이 드문 숲에 도착한다. 엄마는 아이를 살리고 싶어하지만 이미 수면제를 먹어버려 어쩔 수 없다. 엄마는 아이에게 파도를 보여주고 싶어 바닷가까지 가 보지만 잠이 들어버린다. 남자는 아내와 아이를 차로 데리고 와 준비한 대로 자신도 수면제를 복용하고 시동을 건다.

연출의도
이 영화는 언젠가 신문에 조그맣게 실렸던 한 젊은 사업가 가족의 동반자살에 관한 사건을 재구성하여 보여준다. 내가 그 기사를 읽었을 때 느꼈던 소름 끼치는 폭력성은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다. 그 가장이 자살을 결심하기까지 겪었을 고통을 그저 지나치기에는 함께 죽은, 혹은 살해당한 아이의 존재가 너무나 거대했다. 나는 이 영화를 통해 동반자살이 갖고 있는 폭력성과 그 폭력이 전개되어가는 과정을 최대한 감정을 절제한 채 객관화하여 보여주고 싶다. 영화의 끝에 아이를 살려야겠다는 나의 생각은 그나마 이 영화를 조금이나마 순화시켜주지만, 아이의 희생은 더욱 거대한 슬픔을 낳을 것이다.

스탭&캐스팅
연출: 송일곤
배급: 미로비젼
프로듀서: 조수진
각본: 송일곤
촬영: 박선욱
음악: 박칼린
편집: 고영재
분장: 이유경, 박성희
사운드: 김동의
출연: 손병호, 최지연

필모그래피
송일곤
1999 < 소풍>
1998 < 간과 감자>
1996 < 광대의 꿈>

수상&상영
1999 제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1999 깐느영화제 단편영화 심사위원특별상

동정없는 세상 Un Monde sans Pitie

연출: Eric Rochant
35mm | 84분 | 칼라 | 극영화 | 1989년작

시놉시스
부모에게서 독립한 이뽀와 고등학생인 그의 동생은 편안한 삶을 살아가고 종종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아파트를 방문하여 서로 어울리기도 한다. 서른 살이 다되어 가는 이뽀는 특별한 직업도 없이 권태로운 날들을 보낸다. 많은 여자친구들이 있지만 진정한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이뽀는 그를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서 역겨움을 느끼고 회피해 버린다. 어느날 밤 나탈리라는 여인을 발견한 이뽀는 그녀를 유혹하려 애쓰지만, 그녀는 대학에서 러시아어 통역원으로 일하고 있어 일에만 열중하는 여자이다. 이윽고 서로 다른 세계에 사는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그들이 자신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려 하지 않는데도 사랑은 깊어만 가고, 두 사람은 상대방을 중심으로 생각하려 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정체감을 극복하려는 의지도 없이 나탈리는 미국의 보스톤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이뽀에게 동행할 것을 제안하지만, 이뽀는 파리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연출의도
없음

스탭&캐스팅
연출: Eric Rochant
각본: Eric Rochant
미술: Thierry Francois
원안: Arnaud Desplechin
편집: Michele Darmon
촬영: Pierre Novion
의상: Celia Van den Bulke
제작: Alain Rocca
음악: Gerard Torikian
출연: Hippolyte Girardot, Mireille Perrier

필모그래피
에릭 로샹 Eric Rochant
2000 <토틀 웨스턴 Total Western>
1997 <공화당 만세 Vive La Republique>
1996 <안나 오즈 Anna Oz>
1994 <패트리어트 Les Patriotes>
1989 <동정 없는 세상 Un Monde Sans Pitie>
1986 <여성의 존재 Pesence Feminine>
1985 <프랑스 연인들 French Lovers>

수상&상영
제46회 베니스 영화제 - 비평가상
제15회 세자르 2개 부문 수상
루이 델뤽상 수상

동시에 simultaneously

연출: 김성숙
35mm | 13분 | 칼라 | 극영화 | 1998년작

시놉시스
공장에서 사고를 입은 한 노동자는 세운상가에서 복권을 판다. 그의 고객이자 친구는 포르노 테이프를 판다. 복권을 파는 전직 노동자는 작은 부스 안에서 욕망하기를 멈추고 살아가지만 매일 복권을 사가는 젊은 친구는 욕망이 실현되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서로의 욕망을 착취하면서 공생하고 있는 셈이다. 복권장수는 거리에서 포르노 테이프를 팔던 친구 대신 실수로 경찰에 잡혀가고, 친구는 복권장수의 돈을 훔쳐 도망간다.

연출의도
이 영화에서 제대로 신경 쓰려 했던 부분이 영화적 공간의 설정과 영화적 공간 내에 존재하는 인물을 잡아내는 것이었다. 영화적 공간은 세 공간인데, 공장과 복권판매소와 청계천이다. 공장은 부수적인 공간이고 새장 같은 복권판매소와 청계천은 인간의 욕망, 즉 싸구려 욕망을 파는 장소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주인공은 복권이나 포르노에 대해 별 관심이 없고 단지 타인의 욕망을 판다는 점에서 실현되기 힘든 욕망을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스탭&캐스팅
연출: 김성숙
각본: 김성숙
편집: 김성숙
촬영: 김윤희
미술: 김성해
음악: Tony M. Jyung
출연: 박상기, 주현종

필모그래피
김성숙 KIM Seong-sook
1998 < 동시에> 35mm, 16min.
1995 < 블랙홀> 16mm, 13min.
1995 < 상황 혹은 상황들> (공동연출)

수상&상영
2000 제2회 세계단편필름페스티벌 한국부문 상영(한국)
1999 제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1999 제9회 상페테스부르그 "메세지 투 멘" 국제영화제 특별상영(러시아)
1999 제18회 웁살라 국제단편영화제 본선 (스웨덴)
1999 제3회 토론토 REEL ASIAN 영화제 상영(캐나다)
1999 깐느영화제 단편영화 경쟁부문 본선진출